지렁이가 기타 가축으로 고시되면서 지렁이 사육과 이용기술 보급을 활성화하여 생산성 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활동에 눈을 뜨고 있다.

창녕군 농업기술센터는 경남도 농업기술원과 연계하여 지렁이 사육을 적극 권장하기로 하고 계성면 명리939번지일대 4필지 안승렬(51)농가에 440여평의 사육장을 조성, 지렁이를 사육하기 위해 축산종합자금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12월 김해등지에 사육 농가를 견학하고 벤치마킹했으며 결과를 토대로 사업성을 검토하여 사육장을 조성하고 있다. 지렁이는 사료첨가제, 의약품원료, 낚시미끼로 활용되고 있으며 2차적으로 주변의 유기부산물을 먹이로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자원화처리가 가능하며 사회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또 3차적으로 사육하면서 나오는 분변토 등을 원예.채소의 묘상 복토용으로 쓰면 수익성과 공익성까지 있어 새로운 농촌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 이렇게 해서 지렁이가 사육되면 연간 1.5톤 정도 생산하여 kg당 1만원 정도에 약품원료용 등으로 일본에 수출하게 되며, 국내 판매는 낚시 미끼용으로 총수요 연간 40억 정도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사육면적 1천평당 1천500만원의 조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기사인건비, 잡부, 지렁이채취비, 수도광열비, 기계장비 유지비 등 1천200만원의 지출을 공제하면 300만원의 순수익을 얻는다는 사업성 분석까지 해놓고 있다.

한편 지렁이는 지난해 2월 24일 축산법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기타가축으로 분류되면서 도내에는 지난해 6월 22일 19명이 ``경남 지렁이 산업협의회``를 구성했으며 150명이 모인 전국 단위 지렁이 협의체도 구성됐다.

창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