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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드는 재래방식, 고향 맛을 잇는 무릉유과

[2005-01-25]
 
 
 
거창군 남하면 무릉리에 가면 고향 어머니의 손맛이 살아 숨쉬는 향토 특산품을 만날 수 있다. 순수한 우리 농산물과 전통의 방식인 손으로 만드는 ‘무릉유과’는 전국에서도 몇 안 되는 유명한 곳이다. 통일신라 이후부터 전통의 맥을 꾸준히 이어온 유과(한과)의 참 맛을 옛날방식 그대로 살려내는 어머니들의 정성스런 손길은 한겨울 추위도 녹인다. 10여년 동안 무릉유과를 지켜온 김원조(60세)대표는 마을 부녀회장을 10년 넘게 맡아오면서 부녀회의 기금조성과 농촌소득증대에 관심을 갖고 예부터 익혀온 유과 만드는 기술을 부녀회원들과 함께 재현해 오늘에 이르렀다. 공동 작업장을 만들어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정성과 손맛으로 만든 유과는 출향인들과 경향 각지에 전해지면서 깊고 담백한 맛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알음알음으로, 입 소문으로 알려지면서 주문이 쇄도해 7~8월 비수기를 제외하곤 일손이 달린다. 아무리 주문량이 많아 밀려도 모든 제조 과정을 수작업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이제는 몸에 배어 힘든 줄도 모른다. 형형색색 보기 좋게 만드는 얕은 기술이 없어서도 아닌데, 고집스레 옛 방식을 고수하는 우직함이 이제는 인정받아 찾는 단골도 꽤 많다. 쌀을 불려서 찌고 말리고 모래와 함께 일구는 일련의 제조과정은 손이 많이 가지만 자부심으로 힘든 줄도 모른다. 모양내기 방식보다 투박하지만 우리의 멋과 맛을 되살리는 방식을 택해 미리 만들지 않고 주문 받으면 그때그때 만드는 방식을 고집한다. 전통의 제조방법을 고집하다 보니 힘든 과정을 배우려는 젊은이가 없어 몇 십년 후에는 맥이 끊어지지나 않을까 걱정된다며 새벽 4시면 준비하고 장작불을 지피는 고된 일도 보람으로 여기는 김원조씨다. 굳이 장작불로 엿을 달이고 색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원시적인 방식은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바뀌어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옛날 신부집에서 혼인잔치를 치르고 돌아가는 신랑의 후행이나 상객에게 이바지 음식으로 대나무로 만든 석작이나 동구리에 가득 담아 보냈던 유과는 정겨움이 묻어 있고, 새색시가 사흘만에 시가로 신행을 가면 신랑집에서도 신부를 맞는 큰상에 올려지는 대표적 음식으로 후행이 돌아가는 길에도 빠지지 않는 전통의 맛이다. 잊혀져 가는 우리의 과자는 외래 과자와 구분해 과정류로 불리며 곡물에 꿀을 섞어 만든 것으로 농경문화와 숭불사조에서 비롯된 육식기피의 영향으로 개발되어 제례 혼례 연회 등에 필수적으로 오르는 음식으로 유탕처리 과정을 거치는 다공성 조직을 갖고 있어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고유의 맛을 즐기는 방법이라고 알려진다. 설 명절 선물용이나 기업체 가정에서 잊지 않고 찾는 무릉유과는 1Kg, 2Kg소포장과 맞춤포장도 가능하며 전국 택배가 가능하고 맛과 정성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큰 장점이다.

거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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