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이 초읽기에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전국 지자체, 방송사 등 각종 단체들이 크고 작은 거리 응원을 계획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일, 남아공월드컵 거리 응원과 관련해 “영리 목적이 아니라면 장소나 참가 인원 등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나 거리 응원이 가능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힘에 따라, 월드컵 거리응원을 준비하는 단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많은 단체들이 프로 스포츠구단 치어리더나 대학교 응원단으로는 거리 응원의 참맛을 살릴 수 없다는 고민을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K리그 서포터즈 연합(이하 KSU)는 길거리 응원에 나서는 전국 단체들에게 모두가 하나되어 응원열기를 불태우자는 의미로 ‘올더레즈(all the reds)’ 응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1년에 각 팀당 30 경기 이상 응원을 전개하며 축구장에서 잔뼈가 굵은 응원 베테랑을 거리 응원에 파견, 흥을 돋우고 뜻을 모아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이다.
‘올더레즈(all the reds) 응원단’은 전국 각지에서 KSU회원으로 활동중인 20만 서포터즈로 구성된다. 이들은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 길거리 응원장소에 나가 파워풀한 응원 테크닉으로 열광적인 응원을 주도할 예정이다. 거리응원 주관 단체가 대형 태극기만 준비하면, 각종 응원도구는 서포터즈들이 갖고 간다. 인건비 등 별도 비용은 받지 않는다.
이미 KSU는 대표팀 응원에 나서 5월 16일 에콰도르전에서 태극문양의 카드섹션을 비롯한 열광적인 응원을 선보였고, 일본전에서는 붉은 악마와 공동응원을 진행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현지에 원정응원단을 파견, 벨라루스 전에서는 200여명, 스페인 전에서는 1500여명의 교민들과 함께 열띤 응원전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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