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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질염과 골반염, 성감염균이 원인

[2010-02-24 오전 10:37:00]
 
 
 
분비물의 냄새와 가려움, 축축한 불쾌함 등 여성을 괴롭히는 질염은 원인이 다양하다. 질 세정제를 너무 자주 사용한 나머지, 질 내를 건강한 약산성으로 유지해 주는 젖산균이 부족해 질염이 발생하기도 하고, 피곤함, 스트레스, 각종 질병 등으로 면역상태가 저하되면 질 내 환경변화로 세균에 노출되면서 질염에 걸리게 된다.

그러나, 성관계 후 냉의 변화가 심화다면 성 감염에 의한 질염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등 성관계로 전파되는 세균 중에는 심한 통증은 물론 방치할 경우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골반염을 일으키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성병클리닉을 운영 중인 노원 에비뉴여성의원의 조병구 원장은 “성 감염성 질염은 세균성 질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증상으로 나타난 세균성 질염만 치료할 경우 성 감염성 원인균으로 인해 질염이 자주 재발하고 낫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질염이 잘 낫지 않거나 자주 재발한다면, 반드시 성병검사를 통해 성 감염성 원인균은 없는지 확인해 원인균을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질염과 자궁경부 염증 등이 치료되지 않고 만성화될 경우, 자궁을 통한 상행감염으로 골반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골반염은 진단이 어려운 것이 특징인데 자각증상으로 아랫배 통증이나 성 관계 시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피검사와 초음파, 때에 따라 균 배양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고 한다. 골반염은 직접적으로 균을 채취하거나 배양할 수 없어 몇 가지 항생제를 동시에 사용해 치료하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최소 4~5일 더 치료받는 것이 안전하다.

조병구 원장은 “질염, 요도염, 방광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성관계 후 냉이 나빠진 경우, 모르는 사람과 관계를 가졌거나 성 관계 파트너가 요도염이나 방광염에 걸린 경우, 자궁암 검사결과에 이상이 있거나 임신 중 유산이나 조산한 경우, 성 관계시 성교통을 느낄 때에는 반드시 성감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정확한 원인균을 파악해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치료경과가 좋기 때문이다. 조병구 원장은 “기존 성병균 검사는 여러 가지 검사를 동시에 받기에는 비용과 절차에 무리가 많았으나, 최근 이용되는 PCR 성 감염 검사는 냉 채취만으로도 다양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안희선기자(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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