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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일상을 뒤로하고

[2009-05-04 오후 3:42:00]
 
 

“부처님 오신날 일상을 뒤로하고

자유로운 시간 괜찮았어요?“

 

▲ 작은 화분속에서 꽃을 피우며 환경에 동화된 초물
이번 4.8행사(초파일)는 전국 고속도로가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일행은 아침 9시가 조금 넘어 준비된 하동으로 창원을 벗어났지만, 벌써부터 마산진입로는 녹녹지 않았다. “우째야” 옆에 앉은 도반의 걱정이 앞선다. 

우리 일행은 그래도 하동 녹차행사와 쌍계사 방문을 하겠다는 부푼 기대를 않고 출발한 터라 차 노선을 진동으로 돌렸다. 고속도로는 이미 부산에서 밀려오는 차들로 그야말로 거북이 거름을 스름스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빤이 보였기 때문이다. 

‘웬걸 모두가 같은 생각?’ 산복도로도 정체현상을 이루기 시작했다. 이미 예상된 듯 박상튀기 아줌마의 노상판매가 정체된 차 노선사이를 이리저리 누비고 있었다. 

도로사정이 예사롭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은 여전했다. 시간은 흘러만 가고 이러다간 하동행사는 커녕 중간지점에서 완전히 정체되면 어쩌나 생각의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나는 길목 ... 과수원길을 걸으며...
“아마도 4.8행사로 인해 3사절을 밟아야 좋다는 속담이 불자들의 이동을 부채질 한 것 일거야”. “에랴 어쩌랴 차안이 절인 것을 불경의 볼륨을 크게 높이고 일행의 신심을 돋구어줄 수밖에 ...” 

운전대를 잡은 필자는 더 이상 판단을 늦출 수가 없었다. “우리 포기해야 겠습니다.” “어떠세요.” 한 도반이 “그래야겠네요. 그런데 미안해서

미안해 어쩌지요. 하동에서는 기다릴 텐데요.” “하는 수 없죠, 전화를 드려야겠습니다. 아니 문자를 먼저 보내 양해를 구해야겠습니다.”  도반이 말을 받아 준 사이 이미....

진동 IC에서 좌회전 마창대교가 확 다가왔다. 지나가다 적당한 절 있으면 한번 참배하고 목적없는 자유로운 시간 일상을 한번 허허로이 보내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 듯했다.                                                        ▲주나 美 아트페이스 대표적인 인물...

“참으로 살다가 이런 생활도 다 있     네” 뒤에 앉은 도반의 넋두리가 일품이다...가끔은 남편과 목적 없는 여행길을 자유롭게 즐긴다는 도반의 일상이 눈에 선하다. 

▲ 보리밭 사잇길로 오월의 바람이 한가롭다...

확 뚫린 밀양의 수산벌판을 한 바퀴 휘돌아 오는 길, 밀, 보리가 푸른 물결을 이루고 지나가는 길손을 정겹게 손짓했다.  

 

주나 美 ART-Space 

고즈넉한 언덕을 끼고 마을 속으로 덜어가는 길목에 주나 美 Art-space 펫말이 눈길을 끈다. 어떤 곳일까? 500여미터의 골목길을 돌아 덜어간 곳엔 넓은 잔디가 펼쳐진 서구풍의 아담한 미술관이 길손을 손짓했다. “아~” 차를 세우는 순간 탄성을 내며 미술실을 들어선다... 

작은 소품들이 옹기종기 모여 소담거리고 있었다. 아네모네, 연못속의 황금붕어, 들녘, 주남의 하루 등, 지난해 주남저수지 철새축제 기획전이 열렸던 작품들이 길손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 권순기관장이 잡초를 뽑다 길손을 반갑게 맞이하고..
길손의 소식이 전해졌을까 권순기관장이 어디선가 반갑게 차를 내며 반갑게 맞이.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을까?’ 알듯 모를듯 한 모습을 지우던 권 관장은 금새 반색을 하며 친근감을 나타낸다. 

권순기 관장의 부지런한 탓이련가? 마당 구석구석이 온통 자연의 맛이 듬뿍듬뿍 숨어 있었다. 대추나무, 배나무, 능수화, 보리수나무, 감나무, 포도나무 등, 유실수와 화초, 들꽃들이 바이올렛을 두들기고,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었다.  

언듯 언듯 보이던 구름사이의 햇살 바람은 굵은 빗방울과 함께 드럼을 두들기며 화음을 맞추기도 했다. 바로 이것이야 이것이 자연이고 우주의 화음이야 도반은 탄성을 다시 한번 토해낸다. “오늘 정말 좋았어요...”
▲ 나비공원을 찾아 포즈한번 잡았습니다.....
 

그들만의 대화 ‘바람과 함께 춤’을 미술관 ‘주나 美 ART-Space’는 하늘 자연이 내려놓은 축복의 바로 그 장소였다.

/김영기자

 

 

 

 

 

 

 

 

 

 

▲작은 물망초 꽃이 사랑스럽다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시나브로 정말^^ 포만감에 힘들었지요. 영화학교마당에서는 뻗치는줄 알았는데..
다행이였습니다...휴
2009-05-07 19:02
이란자 두번 즐겁습니다.
체험을 하면서 몸과 가슴과 머리가 행복했고, 오늘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또 가고 싶으면 어떡해야하나요?
2009-05-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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