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을 잃어가는 봄철! 산뜻한 향취와 함께 식욕을 돋구어 주는 굴을 이용한 요리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조용하게 호응을 얻는 도심 속의 굴섬이 생겼다. 굴의 주산지인 해변가에서도 맛보기 힘든 다양한 요리로 굴의 진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굴섬 만의 자랑이다. 이곳에 들른다면 먼저 굴밥 을 빼놓을 수 없다. 압력솥에 선별된 굴과 콩나물을 넣고 육수로 밥을 지은 후 굴섬 고유의 소스를 뿌려 부추, 당근, 쑥갓, 버섯 등을 넣어 즉석에서 비벼주는 굴밥은 별식 중의 별식. 주문을 받아 밥을 지으므로 예약해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일인분 에 6.000원. 굴숙회 는 싱싱하고 탐스런 굴과 버섯, 미나리를 데쳐 양념초장에 찍어 먹는데 특이한 조리법으로 그 맛이 일품이며 갑굴 을 껍질 채로 내주는 생굴회는 굴의 진미를 가감 없이 맛볼 수 있다. 각 10,000원. 싱싱한 굴과 해물을 이용한 구수한 된장 굴 뚝배기와 굴, 새우, 대합 등 해물에 각종 야채와 굴섬 고유의 양념과 육수를 이용한 수중전골은 숙취해소와 술안주로 제격이며 각 일인분 5,000원으로 호주머니가 얇아도 걱정되지 않는다. 그 외 굴튀김, 굴 해물전등이 있어 가족과 함께 하는 외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개업한지 일여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알음 알음으로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굴섬 은 웬만큼 입맛이 까다로운 분에게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 굴을 아낌없이 이용한 깔끔한 반찬과 함께 굴죽도 나오는데 예상외로 젊고 수수한 안주인의 모습은 청정한 비취빛 바다 내음과 인심을 느끼게 한다. ( 창원 신월동 조달청 앞에 위치 문의 TEL 055-275-2213. 273-3790)

편집부이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