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국산은 줄기 짧고 가늘어 명절이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나물류는 최근 중국과 북한산 수입품이 급증하면서 국산은 생산량 자체가 매우 줄었다.　 도라지의 경우 국내산은 대부분 2~3년근이므로 가늘고 짧은 모양을 하고 2~3개로 갈라진 원뿌리에 잔뿌리가 많은 편이다. 껍질에 흙이 비교적 많이 묻어 있고 수확한 지 얼마되지 않아 신선하다. 반면 수입산은 굵고 길며 물로 씻어 표면이 깨끗하다. 국산 고사리는 웬만해서 찾아보기 힘들지만 줄기가 짧고 가늘며 연한 갈색을 띠고 털이 적으면 국산이다. 섬유질이 연하고 독특한 향기가 강한 편이며 물에 담그면 빨리 부푼다. 수입산은 향이 약하고 줄기 아래 부분을 칼로 잘라 단면이 매끈하다. 우리 취나물도 수입산에 비해 줄기가 가늘고 부드러우며 독특한 향이 강하다. 또 줄기가 변색된 것이 적게 섞여 있고 부서진 것도 적게 섞여 있다.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곶감, 대추, 밤 등도 국산과 수입산에 차이가 많다. 우리 곶감은 과육에 탄력이 있고 곰팡이 낀 것이 거의 없다. 또 꼭지 부위가 동그란 모양으로 깎여 있고 껍질이 아주 적게 붙어 있는 편이다. 대추는 국산의 경우 과경부와 배꼽부위의 직경 폭이 비슷하며 단구형을 이루고 있다. 또 표면에 마모된 흔적이 거의 없고 꼭지가 붙어 있는 알이 많다. 깨물었을 때 과육과 씨가 잘 분리되지 않는 것일수록 국산일 확률이 높다. 밤은 알이 굵고 윤택이 많이 나는 밤일수록 국내산 개량종이다. 국내산 밤은 껍질이 깨끗하고 둥글거나 둥글넙적한 모양이 섞여 있다. 수산물은 국내산 물량이 매우 적을 뿐더러 국산과 수입산을 구별하기 가장 힘든 품목에 속한다. 서해안에서 나는 국내산 참조기는 자세히 보면 인도네시아 수입산과 확실히 구별된다. 등쪽이 회색을 띤 황금색이며 옆줄 아래쪽이 선명한 황금색을 띠면 국산이다. 또 꼬리자루는 짧고 두툼하며 입술이 붉은 색을 띠고 눈 주위가 노랗다. 각 지느러미는 노란색으로 머리 사안부에 다이아몬드형 유상돌기가 있다. 다만 중국산 참조기도 같은 서해안 해역에서 어획하므로 형태적으로는 차이가 없다. 서해 연근해에서 나는 부세는 중국산 양식 부세에 비해 크기가 작고 꼬리쪽으로 가늘어지는 긴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등쪽은 황갈색을 띠며 중앙은 은백색, 배쪽은 황금색이다. 수입산 부세는 형태가 바르고 손상부위가 없이 주로 냉장상태로 유통된다. 남해안에서 나는 국내산 참돔은 머리가 대체로 둥근 편이고 안구도 선명하다. 몸등쪽으로 붉은색을 띠며 측선 주위로 푸른빛의 작은 반점이 산재되어 있다. 국내산이 주로 활어로 유통되는데 반해 뉴질랜드 수입산은 대부분 신선냉장 상태로 유통된다. 맛좋은 제주산 옥돔도 중국산과 구별하려면 몸통과 눈색깔을 보면 된다. 등쪽과 머리부분이 선명한 진한 붉은색을 띠며 광택이 나고 안구가 투명하면 제주 근해에서 잡힌 국산으로 보면 된다. 또 꼬리지느러미에는 5~6개의 노란색 띠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형태도 온전하지만 중국산은 노란색 띠가 퇴색된 채 부분적으로 절단되어 있다. 소갈비는 국산이 짝갈비(덩어리) 형태로 유통되고 지방이 흰색을 띠나 미국산은 갈비가 3대씩 붙어 있으며 호주산은 갈비가 4~5대씩 붙어 있고 지방이 황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