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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단상]

[2000-12-28]
 
 
 
얼마 전 가게 앞에서 너무도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예닐곱살 정도의 남자아이가 엄마의 손을 잡고 걸어가다 무언가를 사 달라고 졸라대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난데없이 아이 엄마는 아이의 뺨을 소리가 나도록 사정없이 후려치는 것이었다. 깜짝 놀라서 하던 일을 멈추고 쳐다보았다. 아이엄마와 눈길이 마주쳤다. 아이엄마는 큰소리로 호통을 치더니 아이를 그대로 두고 아파트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볼이 빨갛게 손자국이 찍힌 아이는 울면서 엄마를 따라 달려가고 있었다. 너무도 안스러웠다. 얼마든지 조용히 타이를 수도 있었는데 아파트 앞 상가에서 여러 사람이 보는 가운데 아이엄마가 아이에게 한 행동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쳐다보고만 있었다. 단, 1초의 여유도 없이 바로 아이의 뺨을 때리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어른의 참지못한 어리석음을 느꼈다. 미래의 소중한 주인공이 될 우리 아이들, 매사에 자신감을 잃지 않고 가정에서는 소중한 자녀로 친구에게는 진정한 우정의 친구로, 남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폭언과 폭행보다는 좀 더 느긋하고 양보하고 인내할 수 있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그리고 언제나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자상한 어른들의 모습으로 거듭나기를...

신희영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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