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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학년도 대입수능-인터넷중독 광통신 관련 문항 ‘눈길’

[2002-11-11]
 
 
 
출제경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3학년도 수능 출제의 기본 방향을 “예년과 마찬가지로 통합교과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의 학력을 측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출제했다”고 밝히고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전 영역에서 고르게 골랐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은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 과학탐구영역이 나머지 언어, 사회탐구영역보다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언어영역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이다. 재학생은 상당히 어렵게 느낀 반면 재수생들은 약간 까다로운 모의고사 수준으로 보고 있다. 대성학원의 경우 작년 수능에 비해 2~3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종로학원은 중위권 학생을 중심으로 1~2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앙교육 등 일부 입시학원은 모의고사보다는 어려웠지만 작년 수능보다는 쉬운 것으로 보고 오히려 4~6점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험생들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생소한 문제와 지문이 많이 나왔고 전체적으로 지문이 길어 시간까지 부족했다”며 “평소 모의고사 성적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신문기사의 표제와 부제를 찾는 7차 교육과정 유형의 문제(홀수형 45번 문항)가 출제된 점이 눈에 띄었다. 출제위는 학생들의 언어능력이 고등학교 과정에서 대학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될수 있도록 대학교양 수준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와 관련된 글을 지문으로 선정했다. 이는 2004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유의해서 볼 대목이다. ■수리영역 평이하고 쉬웠다는 평으로 수험생의 반응이나 입시학원들의 분석이 대체로 일치한다. 출제위도 “기본적인 계산능력이나 이해 정도를 측정하는 문항을 다수 포함해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밝혔으며 입시학원들도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학원은 2~5점, 대성학원은 7~10점, 중앙교육은 3~7점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험생들도 개념만 이해하고 있으면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출제경향은 교과서의 기본적인 개념이나 원리, 법칙 등에 대한 이해능력을 평가하는데 강조점을 둔 반면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은 가급적 제외했다.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 중에는 경제과목의 수요와 공급곡선을 활용한 문제와 광통신 관련 문제 등이 이색적이었다. ■사회, 과학탐구영역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작년 수능이나 모의고사보다는 쉽거나 바슷한 수준이었다는게 대체적인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사탐이 수탐보다는 약간 어려웠다는 반응도 있었다. 출제위는 “사회탐구의 경우 탐구능력과 사고력, 가치판단을 통한 의사결정 능력을 측정하는 데 출제의 중점을 두었으며, 과학탐구는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려고가 문제해결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사회탐구에서는 환경문제, 부동산가격상승, 인터넷 중독 같은 최근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를 묻기도 했으며 터키에 대한 이해, 전원주택, 진경산수화 등 시사, 교양적인 내용도 함께 출제했다. 과학탐구는 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면 무난히 풀 수 있는 수준의 문항들이 출제됐다. ■외국어(영어)영역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일부 제시글이 긴 문제의 경우 풀이시간이 넉넉지 못해 수험생드이 시간조절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츌제위는 “듣기와 읽기 자료의 길이와 어휘, 문법 수준을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유지해 2002학년도 난이도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 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단 2~3개 문항에서는 높은 수준의 사고력과 추론능력을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했으며 문법에도 1개 문항에 2배점을 두어 언어의 정확성을 추구하도록 했다. ‘듣기’는 원어민의 대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직접 측정했고, ‘말하기’는 대화를 듣고 상황에 맞게 말로 반응하는 능력을 간접 측정하는 방법을 택했다. ‘읽기’는 어휘와 문법 지식에 근거해 지문의 단서를 활용,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을 직접 측정하고, ‘쓰기’는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지문의 글로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간접 측정했다. 듣기, 말하기의 경우 70~100단어 내외의 대화 내용으로 구성하되 수험생이 겪을 만한 다양한 상황을 제시했으며 읽기, 쓰기는 200단어 내외의 긴 지문을 읽은 후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 문단 맞추기 문제나 손가락 그림을 통한 상황설명 문제는 수험생들에게 생소한 문제여서 까다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진석기자(jameshu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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