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12.6 17:47
전체 | 여성정책 | 정치 | 경제/IT | 사회 | 교육n문화 | 생활n정보 | 종합 | 오피니언 | 시론 | 여성신문e-행사 | 613 지방선거 |
교육n문화
 전체
 교육
 문화
  가장많이본뉴스
트럼프를 불에
문재인 대통령을
박 대통령에 직
“북한 도발에는
돌아온 캠핑의
이정현, 당신은
김성일 창원시의
붉은 함양에 다
“이런 교복 처
늙음이 단풍처럼
마당극 ‘효자전
김재하 경상남도
박근혜 대통령님
“표창원의원 부
박근혜 생매장과
[뉴스&이슈]
트럼프 대통령
노회찬의 타살의
신안 여교사 윤
정기준실장의 죽
 
뉴스홈 >기사보기
<딸키우기> 아버지는 19세기형, 어머니는 21세기형

[2000-12-13]
 
 
 
능력있는 남자 만나서 자식 키우고 평안히 사는 현모양처가 되길 바란다. 가사나 자녀문제로 전전긍긍하는 기혼 직장여성 보면 안쓰러울 때가 많다.”(54세 남성). “남편만 바라보는 의존적 태도에서 벗어나 자기 세계를 가지기 바란다.”(46세 여성). “자기 의사 표현을 분명하게 하고 자기 일에 열정을 가져라.”(37세 남성).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전문직을 가지길 바란다. 전폭적으로 밀어주겠다.”(35세 여성). “여름방학동안 발레를 배우고 싶은데 엄마는 남자들에게 지지 말아야 한다며 태권도장에 다니라 한다.”(초등 2 여학생). “우리 엄마처럼 직장 생활에 가사일까지 도맡는 슈퍼 우먼이 되기는 싫다. 남편 고생은 시키겠지만,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당당히 살겠다.” (23세 여성). 19세기 아버지와 20세기 어머니가 21세기 여성을 키운다. 단군이래 처음 보릿고개를 없앴다는 경제 성장기에 자라난 부모들이다. 배고픔은 가셨지만, 봉건에서 첨단 정보사회를 한 세대 안에서 건너 뛴 부모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남녀 유별’이 아직도 사회 곳곳에, 심지어 법률로 도 엄존해 있는 20세기 끝자락, 한국 땅에서 딸키우기는 고통과 희망이 씨줄 날줄 촘촘히 엮인 베짜기다. 50대 아버지는 대학에 갓 들어간 딸이 “너무 야심 키우지 말고 적당히 일하다 안정된 삶을 찾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의 아내, 곧 딸의 어머니는 “아이는 하나 낳아 기르되 너 자신을 찾으라”고 요구한다. 딸 하나 두고 부모 기대가 이처럼 다르다. 전통 유교적 가부장제에 익숙한 아버지는 여자들도 ‘성공해야한다’는 사회 변화가 버겁기도 하다. 그러나 30대 아버지들은 마치 정답이라도 미리 찾아 읽은 듯 50대와 다르다. “개성을 살려 ‘자기 일’을 찾으라”고 입을 모은다. 어머니들은 훨씬 적극적이다. “네가 원하는 일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30대부터 40, 50 대도 마찬가지다. 딸에 대한 기대가 ‘현모양처’를 넘어선 것은 딸만 둔 집이 늘어난 것 과 분명 인과관계가 있다. 97년 현재, 가임 여성이 일생 낳는 자녀수는 1.8명으로 꼭 한세대 전 6명에 비하면 3분의1 이하로 줄었다. 딸만 둔 가정도 자녀를 둔 전체 가정의 30%에 이른다는 추산이다. 딸들에 대한 교육열도 아들과 다를 바 없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는 여학생이 47∼48%로 남녀 학생비가 거의 반반이다. 대학, 석사과정 대학원에서도 각기 33.4%, 30%나 된다. 여러 남매 중 아들만 우선 고등교육을 시키고 딸들은 그 뒷바라지를 하던, 10∼20년전 풍경은 격세지감 이는 과거가 됐다. 귀남이에 밀려 뒷전에 물러서있던 후남이들은 이제 “내딸은 당당한 자기 세계를 갖도록 밀어주겠다”고 나선다. 그러나 21세기 딸을 키우는 부모들은 과연 공통적인 양육 철학이나 노선을 갖고 있는가. “ 인기 가수에게 편지공세 하는 여자아이들이 자기 부모 이야기를 많이 씁니다. 공부 열심히 하려는 이유도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려는 거예요. 그 중에서도 특히 엄마를 기쁘게 하겠다는 열망이 강합니다. 사랑보다는 연민이 짙은 게 금방 눈에 띄지요.” 여성학자면서 인기 그룹 ‘패닉’멤버 이적을 키운 박혜란씨. ‘새로 쓰는 청소년 이야기'''' (또 하나의 문화 펴냄)에서 박씨는 “30∼40대 엄마들이라면 교육도 받을 만큼 받고 경제성장혜택도 누린 이들인데, 아이들 보기에는 구식이고 위압적인 아버지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한 사람으로 비친다”고 분석한다. 딸 하나 놓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 규범과 기대가 다른 것은 유교 윤리와 생활양식 서구화가 충돌하는 우리 사회 복사판이다. 아버지들은 딸이 좋은 남자 만나 자아를 실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어머 니들은 그러나 좀 더 적극적이다. “굳이 결혼할 필요도 없다”는 경우도 많다. 일부 여성학자와 운동가를 중심으로 부모 성 함께쓰기 운동이 벌어진다. 자기 어머니 성‘하씨를 따온 여성운동가 지하은희(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씨는”서른 다섯에 얻은 외동딸을 키우며 우리 아기 예쁜아기, 착한 아기'''' 자장가를‘힘찬 아기, 굳센 아기’로 바꾸어 부르며 키웠다”고 말한다. 그가 딸에게 주는 ''''이렇게 살아라’는 얼핏보기에 남다르지만, 페미니즘 세례를 받은‘새로운 어머니’들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랑과 결혼은 선택할 수 있는 삶의 한 과정일뿐 삶의 전부나 목적이 아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독자적이며 자율적인, 성숙한 존재로 키워가는 한편, 우리 사회를 평등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만드는 일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제공/가정법률상담소

경남여성신문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기사
장시호 “뭘 걸 거냐” vs 변희재
LH, 진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
양보면 사랑의 김장나눔으로 온기 후끈
하동여성단체, 사랑담은 김장김치 나눔
산청군보건의료원, 경상대병원 의료진
산청 송덕사, 극락김치 나눔 행사 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거창지사, 함양군에
햇살아이 나눔저금통 전달식 실시
남해군, 노인 가장세대에 따뜻한 겨울
창선고 정가은 학생, 연말 따뜻한 이
감동뉴스
학생 성장 돕는 인권 친화 학생생활규
경남 어촌마을 청년이 직접조성 고유
진주,‘마을수호신’ 노거수 정비
깜짝뉴스
돌아온 캠핑의 계절 가을, 경남에 캠
김성일 창원시의원 탈당권유키로
박근혜 대통령님 주구난방 정부 이제야
 
전체 :
어제 :
오늘 :
경남창원시 성산구 용지로 133번길1. 4층 | Tel 055-267-1203 | Fax 055-267-1204
Copyright ⓒ 여성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omenis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