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남면 가천 다랭이 마을(이장 권정도)이 「녹색경영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올해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특별상부문에 선정되어 지난 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한 것이다. 녹색경영대상은 최근 주5일 근무제 도입 등으로 농촌마을의 관광상품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녹색관광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시상 제도이다. 즉 우리나라 농촌실정에 맞는 최상의 모델을 개발하여 농가소득 및 자연 환경보전에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다랭이 마을은 ‘옛날에 한 농부가 일을 하다가 논을 세어보니 한배미가 모자라 아무리 찾아도 없기에, 포기하고 집에 가려고 삿갓을 들었더니 그 밑에 있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다락논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마을을 다녀간 사람들의 입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룬 최고의 예술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남해 다랭이 마을은 바다와 인접해 있지만 전 가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조상 대대로 산비탈을 깎고 석축을 쌓아 만든 계단식논이 100층이 넘는다. 이런 농촌풍광은 한려해상공원의 청정한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다랭이 마을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한바 있는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어 있기도 한데, 현재 고유한 농촌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도시민과 청소년의 관광 및 체험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이 마을은 민박시설을 갖추고 주말과 휴일을 이용한 농촌체험 등 농촌관광마을로 발전하고 있다. 다랭이 마을은 남해군 홈페이지(www.namhae.go.kr)와 연결되어 있는 자체 홈페이지도 갖고 있으며, 농사체험 신청은 연중 전화로 받고 있어 언제나 개인 또는 단체 신청이 가능하다.

조성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