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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火! 풀지 않으면 病이 되요!

월요일만 되면 피로가 2배로 밀려 오는듯 하다. 소리만 지르는 상사, 도움 안 되는 동기, 개념 없는 후배… 직장 곳곳은 스트레스 요인으로 가득하다.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화낼 수는 없는 법이라 혼자 끙끙 속 앓이를 하기 쉽다. 양한방협진 AK클리닉(www.akclinic.co.kr) 이승원 원장은 “적절한 스트레스는 면역력이나 정신활동을 높이나 과도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자율신경 이상과 부신스트레스 증후군 등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전한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뇌혈관이 수축하고 뇌 속 혈액순환이 저하되는 허혈성 변화가 생긴다. 이것을 보상하기 위해 혈관이 반사적으로 확장돼 혈관주위의 신경들을 자극하면 통증이 유발돼 이것이 두통이 된다. 이는 당연히 정신건강에도 해롭기 마련인데 과하면 우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사내 우울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달리 자신감 상실, 비탄, 절망 같은 자기부정 감정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대신 주의력과 집중력, 결단력 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태다.

 

고스기 쇼타로 와세다대 문학부 교수와 컨설턴트인 가와카미 신지가 쓴 책 `나는 왜 출근만 하면 우울할까`는 회사 안에서는 기운이 없고 밖에선 활기찬 상태를 `사내 우울`이라 정의한다. 그는 사내 우울증이 일반 우울증과 달리 그 원인을 명확하게 찾을 수 있어 좀 더 적극적인 원인 제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과로와 스트레스로 체력을 잃는 사람이 많으니 스포츠센터 회원권을 끊어주자는 식의 대책론만 앞세우는 사고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체력을 잃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화를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당히 화내는 것도 방법이다. 그렇다면 요령껏 화내는 방법은 없을까? 일단 “조금 덜 착해져야한다.” 화를 내지 못한다면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의심해 봐야 한다. “내가 화를 내면 상대방이 싫어하겠지?”, “계속 같이 일해야 하는데 앞으로 껄끄럽지 않을까?” 따위의 두려움 때문에 입을 다물고 만다.

 

‘화’가 일어나는 또 다른 이유는 ‘노(No)’라고 말하지 못하는 데 있다. 적절한 때에 ‘아니오’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평소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한편 화를 낼 대상이 꼭 상대방일 필요는 없다. 소리를 지르는 게 화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화를 표현하는 것, 다시 말해 언어화하는 게 중요하다. 사람들은 말할 수 없을 때 행동하게 된다.

 

화가 쌓이면 언젠가는 폭발한다. 평소에 화를 꾹꾹 참아온 사람은 한꺼번에 봇물 터지듯 쏟아낼 수 있다. 이때 감정의 언어화 방법으로 미니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글을 쓴다’는 이성적인 작업이 감정을 다스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뭐니뭐니 해도 내 얘기를 들어주는 데 친구만한 존재는 없다. 친구로부터 대답을 요구하거나 해결책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행동은 내 감정이 무엇인지 스스로 인지하는 과정이다.

 

직장에서 있었던 기분 나쁜 일을 말할 때 같은 조직 내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화가 난 상태에서 얘기를 하다 보면 과격한 표현이나 욕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또 미주알고주알 떠들다보면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저 사람은 불평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자신의 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벼운 술 한잔과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방법. 그러나 지나친 술, 담배는 금물이다. 술, 담배는 ‘자가 치료’이면서 동시에 ‘자기 학대’라는 점을 명심한다.

직장에서 평소 화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즐거운 사람과 점심 먹기, 심호흡, 이야기 많이 하기, 스트레칭 등도 도움이 된다.

최경연기자(womenisnews@hanmail.net)

2007-04-09 오후 10:38:00, HIT :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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