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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돈이 비싸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믿고 먹을 있는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우리의 식탁을 점령한 수입농산물에서 유해성분이 다량으로 검출되는 불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질의 값싼 수입농산물이 물밀 밀려오면서 생사의 기로에 농업은 이제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런 농업현실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친환경농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데 농업인과 학계, 행정 등은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형적인 농촌과 관광을 합친 체험관광이 침체된 농촌경제를 되살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고성농업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문제점을 지적,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고성 친환경농업 어디까지 왔나

고성군에서 친환경농업이 시작된 것은 불과 3 전이다.

지난 2002 고성군은 거류면 감서리 봉림마을에 도내에서 번째로 친환경농업 시범단지를 조성, 현재까지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이곳에서는 대표적인 친환경 재배농법인 오리농법과 쌀겨농법을 고집하고 있으며, 올해 재배면적을 13ha 확대했다.

 

최근에는 동부농협에서 농업인들과 직접 수매계약을 맺고 기능성이 첨가된 셀레늄쌀을 함께 재배하고 있다.

 

봉림마을을 중심으로 시작된 ‘친환경쌀 재배 붐’은 영현면 대법리와 거류면 용산리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가운데 용산리에 조성된 3ha 친환경농업 시범단지에서는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다소 생소한 종이멀칭재배법을 적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종이멀칭은 잡초의 생육을 억제, 친환경농업의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제초제가 전혀 필요 없는 새로운 재배법이다.

 

지난해에 이어 고품질 생산단지 132ha 공룡나라쌀 생산단지 50ha 조성, 규산과 효소제 등을 공급하는 친환경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이처럼 규산 석회 공급을 통한 토양개량사업은 물론 자운영 가꾸기 사업규모를 매년 확대해 생산기반을 다지고 있다.

 

같은 친환경농업이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음을 입증하듯 군내 친환경인증 획득농가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고성출장소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인증 농가는 17건으로 들어 3건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 5건에 불과하던 인증농가가 2 사이 3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이에 덩달아 지난해 35ha이던 재배면적도 올해 44ha 늘어났다.

이들 인증농가 저농약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무농약 6, 유기재배 2, 전환유기 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인증 획득 농가가 잇따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농림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유기농쌀의 경우 일반 쌀의 경영비보다 10% 증가했지만 시중판매가격은 71%가량 높아 전체 소득은 3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농 원예농가도 경영비는 13% 늘었지만 소득은 되레 49%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농업경쟁력은 생산비를 낮추고 품질을 높이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생산위주, 판매 유통은 뒷전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에만 주력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유통망 확보에는 소홀하다.

 

일부는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에서 소비가 이뤄지고 있으나 이마저도 일정한 판로가 없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다 보니 제값을 받지 못하고 헐값에 판매, 친환경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려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생산과 판매가 조화롭게 이뤄질 있도록 행정과 농협 등이 나서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 생산자와 대도시 소비자를 바로 연결해 주는 인터넷 직거래장터의 개설도 시급하다.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기존의 재래식 유통망과 달리 제품의 장점들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중간 유통과정 없이 주문과 배달이 이뤄지기 때문에 마케팅과 유통에 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존 인터넷 장터도 문을 닫고 있지만 잘만 활용한다면 충분히 성공가능성은 있다.

 

무농약 참다래를 재배하는 하이면 샛별농장의 인터넷 직거래장터는 성공적인 운영사례로 꼽힌다.

 

농장은 2003 11 인터넷 장터를 개설한 네티즌의 입소문을 타고 지난해 한달 평균 5~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매출신장은 무농약 제품의 우수성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가능했다.

 

#전형적 농촌+관광

최근 농촌을 끼고 있는 자치단체들이 다퉈 농촌체험마을을 조성, 도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농촌체험마을이 농산물 개방화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질세라 고성군도 지난해부터 대가면 유흥리 삼계마을에 2억원을 들여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마을에는 마을과 인접한 충효테마파크를 잇는 산책로와 양어장, 방갈로, 물레방아 정취를 물신 느낄 있는 농촌체험기반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농촌체험마을을 개발하면 어려운 농촌의 새로운 활력소가 것이라고 한결같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농가의 참여부족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자칫 중도에 실패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대가면 농촌체험마을은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상당수의 참여 주민들이 노령이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 까다로운 도시민들의 관심을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농가 스스로의 적극적인 참여의식 전환과 특색 있는 체험프로그램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함께 운영의 주체가 되는 농가가 지치지 않게 주변의 관심과 협조, 전문가들의 참여, 행정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것이다.

고성신문/공병곤기자

2005-09-20, HIT : 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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