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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어릴 적부터 ‘나눔’을 경험하게 하라”

어릴 적부터 ‘나눔’을 경험하게 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행복한 국민’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누구나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누구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꿈꾸는 것이리라.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 사회는 아직 ‘누구나 행복’을 꿈꾸고 모든 국민들이 ‘행복’을 체감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중 2010년 삼성경제연구소가 OECD 3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의 선진화 수준> 발표에서도 찾을 수 있다. 경제 정의 실천에 대한 우리나라 사회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항목은 조사 대상 국가들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사회 지도층이 얼마나 기부에 인색한지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음이다.


 지난 주 ‘지역사회복지 협의체’에서는 각 단체별 시상식이 있었다. ‘아동, 여성, 다문화, 노인, 장애인, 보육’등 총 여섯 개의 분과에서 우수자에게 표창이 있었다. 감사하게도 보육에서 사회복지 기여도를 인정받아 창원시장상 표창을 받았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자원봉사와 나눔을 실천했던 점이 반영된 것 같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7년 동안 지역에 있는 노인주간센터에 한 달에 한 번 어린이집 아이들과 방문하여 나눔과 봉사에 참여 했다. 어린이집 프로그램을 노인들에게도 적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 것이다. ‘노인과 아동’은 닮았다. 순수한 동심을 갖고 있다는 것과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특히 더 그렇다.

 

그래서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은 곧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의 전환이 가능했던 것이다. <조선왕실의 천재교육>을 보면 유태인은 가난한 사람, 힘없는 사람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을 재산을 모으는 일이나 친척보다 훨씬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 유대인의 속담에는 이런 것이 있다.


 “처음의 친구는 재산이다. 그러나 아무리 친해도 죽을 때는 가지고 갈 수 없다. 두 번째 친구는 친척인데, 그 역시 겨우 무덤까지 갈 뿐이다. 최후까지 함께 갈 수 있는 친구는 선행이다.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죽음 이후에는 남는 것은 선행뿐이다.” 유대인들의 기부와 선행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가지로 전해진다.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를 쓴 전 성수 교수에 따르면 유대인들은 아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것에도 단계를 나누고 있다고 한다.

 

물론 단계가 높을수록 더 훌륭한 선행과 나눔이 되므로 유대인은 아이가 높은 단계의 선행을 행하도록 가르친다고 한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나누고 있었다.


 1. 아까워하면서 주는 것
 2. 줄 수 있는 것보다 덜 주지만 즐겁게 주는 것
 3. 달라고 해서 주는 것
 4. 달라고 하기 전에 주는 것
 5. 주는 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받는 자에게 주는 것
 6. 주는 자는 받는 자가 누구인지 알지만 받는 자는 모르게 주는 것
 7. 쌍방이 서로 모르면서 주고받는 것
 8. 받는 사람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처럼 유대인은 가능한 익명으로 자선하는 것이 좋다고 여긴다고 한다. 최고의 자선 행위는 누군가 자기 도움을 받아 스스로 독립해서 더 이상 도움이 필요 없어지고 그 사람이 오히려 또 다른 사람을 돕도록 해주는 것이다. ‘식량을 주는 것보다 식량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최고의 자선인 셈이다. 옛말에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친다.’ 는 말과 같은 의미를 두고 있을 것이다. 유대인은 공부도 자연스럽게 저선이라는 행동으로 연결한다고 한다. 자선이라는 행동으로 연결한다. ‘배워서 남 주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나눌 수 없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자기가 가진 것 중 나눌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있다. 어린이집 아이들은 자기가 가진 천진난만한 순수함과 미소를 나눌 수 있다. ‘까르르’ 한 번 웃을 때마다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함박 퍼진다. 어른과 아이가 소통하고 교감하는 순간이다. 나눔은 꼭 무언가 거창한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방법은 다양하다. 그리고 '행복'으로 가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 안에 이미 들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서맹은기자(womenisnews@hanmail.net)

2013-08-14 오전 9:04:00, HIT :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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