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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쉬움 남는 젊은 여배우의 죽음

요즈음 신문, 방송, 인터넷은 25살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한 여배우로 인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은주씨의 죽음은 최근 정황과 5장의 유서를 보아 심한 우울증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살 직전에 불면증, 정신적인 혼란과 갈등, 대인기피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1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유서 내용을 미루어 볼 때 그는 1년 넘게 만성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보이며, 우울증 증상이 심해지면서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 부족과 그에 따른 환상?환청 등의 정신분열적인 증상이 동반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경우 응급조처를 받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았다면 자살까지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2주 전 한 병원에서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처방 받은 약을 제대로 투약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또 자살의 가능성을 내비쳤다면 반드시 입원 치료를 해야 하는데도 연예인이라는 신분의 특수성 탓에 안타깝게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것 같다.

만성우울증과 자살의 연관 관계는 매우 높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 대부분은 우울증을 앓은 병력을 갖고 있다. 나는 항상 만성 우을증에 시달려 며칠씩 방문을 잠그고 커텐을 내리고 밖을 나오지 않고 스스로 자살을 시도한 친구를 입원시켜 자살을 미리 막을 수 있었던 기억을 한다. 퇴원 뒤 약물치료와 정신분석 상담치료를 통해 그의 우울증 증상을 많이 누그러뜨리는 데 성공했다.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질환이다. 실제로 성인의 70% 정도가 인생의 어느 한순간에 우울증 증세를 경험한다는 보고도 있다. 문제는 이들이 적절한 치료와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이들에게는 치료와 함께 사랑이 필요하다. 주위 사람들도 이들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한 사람의 안타까운 죽음에 여러 아쉬움이 남는다.

고혜정기자

2005-03-11, HIT :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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