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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대장 큰형님 “복코 닮았지요”
우리 시댁의 가족은 부모님 슬하에 7남 2녀를 두셨다. 부모님께서 살아생전 자랑거리가 아들자랑이었고 조카 질녀 21명 (질부6 질서3명) 손자손녀 13명 61명의 구성원이다. 요즈음 심각한 인구 감소의 자녀 문제가 사회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물론 국가에서 혜택도 있지만 형제간의 우애와 가족의 중요성을 알기 위해서라도 기자의 생각으로는 두 명의 자녀는 두어야 할 것 같다. 우리 집으로 보면 각양각색의 직업과 지식 또한 차이가 있다. 나름대로 살아가는 모습도 다양하며 자기중심에서 무엇보다 인성교육이 잘 되어 있어 좋은 것 같다. 정치나 사회의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다사다난이란 용어를 많이 쓴다. 어느 가정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기자는 가족이 많음으로써 좋았던 점이 더욱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 설날 “큰동서는 시동생 배웅하러 나가다 갑짜기”시동생 코가 너무 멋있게 생겨서 참 좋네“라고 해 모두가 자기 신랑 코가 더 잘났다고 아우성을 쳤다. 때마침 우리 집 대장 큰 형님은 “뭐니 뭐니 해도 너거 시숙 코 따라 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마디 근엄하게 말해 배를 잡고 웃음바다가 됐다. 기자는 새삼스레 자세히 보니 유난히 큰 어머님 복 코(돼지 코)를 닮지 않았던가? “모두가 복 코네...?” 한바탕 웃음보를 다시 터트렸다. 평소 우리 집 남성들은 체질상 술을 마시지 못하고 음료를 즐긴다. 여성들은 설날 한잔의 술잔을 돌리며 덕담도 나누고 일곱 동서가 동네에서 번호를 붙이며 인사를 다닐 때는 작은 동네가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해 자랑거리가 되기도 한다. 특히 우리집안 대장인 큰 형님은 성격 밝으시고, 인정 많으시고, 담임선생(부모님) 안계신 자리를 잘도 챙겨 구성원들 이끌며 각자가 가진 소질을 발굴 늦었으나마 시문학에 빠져 작품을 내는 곳 마다 “당선” 아름다운 삶의 제2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80년대 인구 감소정책의 일환으로 아들딸 구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표어가 나붙었던 당시 우리집안은 형제가 많아 다소는 위축되었겠지만, 지금은 정부시책의 가장 우량가정으로, 화목한 가정으로 세인의 눈길을 끌고 있으니 이를 두고 “인생은 세용지마”라고 일컷는 것은 아닐련지...?

박순희명예기자

2005-03-10, HIT : 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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