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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진주 지리산새송이 영농조합법인 이현욱대표

버섯재배 경쟁력은 이미 세계적 수준

체계적 지원과 발전전략 필요

▲ 새송이 버섯 발육 상태를 살피고 있는 박 대표
진주 지리산새송이영농조합법인을 이끌고 있는 (주)머쉬토피아의 이현욱(51) 대표는 97년 국내 최초로 새송이버섯을 개발한 후 2000년 머쉬토피아를 설립, 성공적인 바이오벤처 기업을 일궈가고 있다. 머쉬토피아는 진주나 경상남도를 방문하는 농업관계자들이 둘러보는 0순위 견학코스에 해당하는 우수 경영체다.

머쉬토피아는 초기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최근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현욱 대표 역시 휴일도 잊은 채 버섯특성화대학 건립은 물론 버섯종합테마파크 조성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버섯에 죽고 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버섯박사

지리산새송이영농조합법인을 이끌고 있는 이현욱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로 새송이버섯 재배에 성공한 자타가 공인하는 버섯박사다.

대학에서 버섯세균병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경남버섯연구회 회장과 한국버섯연구회 부회장을 지냈고 동아대, 진주산업대, 한국농업전문대, 서울디지털대 강사를 지내는 등 버섯재배 기술의 최고 권위자다.

이 대표는 지금 잘 나가는 스타급 농업 CEO지만 불과 7년 전만 해도 평범한 공무원이었다. 그는 경남농업기술원 버섯연구실장 재직 당시 새송이버섯 재배방법을 개발한 이후 안정적인 공무원 직업을 버리고 버섯관련 IT산업에 뛰어들었다.

신용과 도덕만 있다면 망해도 재기가 가능하다

머쉬토피아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버섯종합정보센터와 같은 인상을 받는다.

이는 인터넷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먼저 깨달은 이 대표가 자신이 보유한 버섯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차곡차곡 모아온 덕택이다. 이 대표는 버섯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농업의 IT화를 선도적으로 이끌려고 했지만 농촌의 인터넷 인프라 부족으로 처음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 대표는 이에 버섯관련 종합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퇴직금 1억원을 투자하는 유료 정보사이트를 운영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프라인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머쉬토피아의 시작 역시 순조롭지 못했다. 이현욱 대표는 나름대로 버섯전문가고 박사라면서 나름대로 과대평가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반성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신뢰, 도덕, 신용만 있다면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주변에서는 부정적인 이야기가 적지 않았지만 이 대표를 신뢰하는 지인들은 그의 신용을 믿고 아낌없이 투자한 것이었다.

머쉬토피아는 이제 새송이버섯과 종균의 발원지로서 새송이버섯 종주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송이버섯은 수확, 선별, 포장작업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공정이 자동화되어 연중 생산된다. 살균 톱밥과 정화된 물을 통한 청정재배로 친환경농산물 인증도 받았다.

현재 새송이버섯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3000억원 정도다. 사과의 시장 규모가 5500억원이라는 점과 비교해 볼 때 상당한 규모다.

이 대표는 우리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버섯재배와 생산기술 등의 경쟁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일본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버섯이 전체 작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하다면서 좀더 체계적인 지원과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걸음 더 전진하기 위해 수출과 가공분야에 전력 쏟아

1997년 태어난 새송이버섯은 올해로 열 살이 된다. 이현욱 대표는 대한민국을 새송이버섯의 종주국으로 만들기 위해 수출과 가공분야에 전력을 쏟는 등 또 다른 비상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새송이버섯의 수출 길을 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출과 함께 버섯가공만이 앞으로의 살 길이라면서 최근에는 휴일도 없이 일에 파묻혀 지내고 있다.

이 대표는 1년에 3-4차례 정도 해외 식품박람회를 다녀온다. 현재 유럽 쪽에서 상당한 물량을 원하고 있는데 공급이 딸려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다. 네덜란드의 경우 새송이버섯의 가격이 우리나라의 8배에 해당하는 고가다.

또한 최근에는 버섯 가공분야로도 눈을 돌려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현욱 대표는 새송이버섯을 응용한 다양한 가공제품들이 시판될 경우 매출액만 6억원 정도 더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과대학에 우수 학생 몰려올 수 있도록 농업 환경 만들어야

농촌인구의 고령화, 수입농산물의 개방압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실과 관련 이 대표는 냉정한 반성과 함께 철저한 혁신을 주문했다.

“카더라식의 홍보도 일종의 과대 광고입니다. 그보다는 공신력있는 대학의 부설연구소나 전문 연구기관에 의해 제품의 품질을 보증받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철학을 가지고 장인정신으로 농산물을 키워내야 합니다. ”

또한 한미 FTA 등으로 인해 밀려드는 농촌의 어려운 미래와 관련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민이 우리 고객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민의 상위 20% 정도는 신토불이 농산물이 아무리 비싸도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인데 그 수준에 맞출 수 있는 제품이라면 세계 시장에서도 다 통할 것입니다. 전근대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보다 과학적인 영농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

이와 함께 이현욱 대표는 농업 분야 공무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나름대로 우리 농업 회생의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정부에서도 농업 회생을 위해 정책 입안 단계에서부터 보다 장기적인 플랜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말 농촌이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농정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들이 철저하게 사후관리를 해야 합니다. 농업경영체 입장에서도 평생 업으로 농업이 할 만하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부가가치는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이 대표는 이러한 농업 기반이 만들어진다면 우리 농업의 미래는 어둡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정리/조정자기자(womenisnews@hanmail.net)

2007-05-22 오후 2:29:00, HIT : 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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