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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경남 딸기농사 대부! “혁신 성공하기”

▲ 권협갑 대표가 딸기꽃 솎아내기 작업을 하고 있다.
경남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에서 딸기농사로 유명한 권현갑(58) 두산농장 대표는 경남 딸기농사의 대부 격이다.

예순에 가까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연구하는 자세가 몸에 베여있다. 기존 농법을 과감히 버리고 하이베드 딸기라는 혁신적 농법을 도입, 경상남도 원예기술 비전의 장단기 성장모델 제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업선진국인 일본과 유럽을 수차례 드나들면서 기술을 습득하고 계속된 연구를 통해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하이베드 딸기재배의 선구자로 불린다. 권현갑 대표의 성공 요인은 간단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라는 단순한 진리였다.

소비자에게 파는 딸기 내 양심을 담았다

“두산농장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단순한 상품이 아닙니다. 나의 양심을 담았습니다. ”

두산농장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전량 서울의 유명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에게 최고가로 팔리고 있다. 권현갑 대표는 두산농장에서 생산되는 딸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권 대표는 침대딸기의 맛을 결정하는 요건으로 일단 경남 산청군 신등면 일대의 지리적 여건을 들었다. 분지지형의 특성상 서리가 항상 오고 밤낮의 기온차가 큰 환경은 우수한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는 여건을 주는 것이다.

권현갑 대표는 지난 1984년부터 1999년까지 16년간 경남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일원에서 토경재배로 800평의 딸기 농사를 지엇다. 연간 7,700Kg을 생산해 2360만원의 소득을 창출했지만 재래식 생산방식의 문제점으로 매년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땅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토경재배는 여러해 농사를 짓다보니 땅의 힘이 많이 떨어졌다. 연작을 하다보니 수확량도 적었고 병충해에도 약한 면이 나타나면서 소득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권현갑 대표가 토경재배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이른바 하이베드 딸기재배에 눈을 돌린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고설재배의 경우 여름철 흔히 볼 수 있는 장마 피해의 영향을 거의 겪지 않았다.

“지난 2001년 하이베드 딸기농사를 시작하면서 지으면서 그동안 관행에 젖어 농사짓던 방식을 변경했습니다. 농사 하나만은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자부했지만 선진농법을 배운 이후에는 보다 겸손한 자세로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

새로운 농법을 배우기 위해 권 대표는 일본 4번, 네델란드 3번이나 방문했다. 그곳에서는 살펴본 고설재배는 토경재배와는 달리 연작으로 인한 장애가 없었다.

이후 권 대표는 국내에서 하이베드 딸기재배 기술의 확대를 위해 스타디 그룹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딸기관련 재배 기술을 지도했다.

신등면 단계리 하이베드 딸기 스터디 그룹회원들은 대상으로 월 4회씩 연간 50회에 이르는 연구를 진행했다. 하이베드 딸기재배를 통한 기술생산성의 향상은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 및 농가이윤 극대화로 나타났다.

권 대표가 일본에서 배워온 하이베드 재배기술은 이제 일본을 눌렀다. 지난 2001년 일본에서 기술을 배워온 지 불고 5년 만에 청출어람을 이뤄낸 것. 특히 일교차가 큰 산청지역의 지리적 특성이 해양성 기후인 일본보다 더 최적의 딸기생산에 용이했던 것이다.

두산농장이 고설재배로 생산한 하이베드 딸기는 산청지리산딸기라는 브랜드로 우수한 가격에 팔린다. 두산농장 딸기 품질의 우수성은 딸기재배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필립 라이튼 박사도 인정했다.

한편 두산농장은 딸기뿐만 아니라 모종 또한 생산, 공급하고 있다.

두산농장 딸기의 성공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 권현갑 대표 앞으로는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간 10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두산농장을 찾고 있다.

경남, 전남,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물론 농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농장을 찾아 그의 성공 비결을 배워가고 있다.

2001년 권현갑 대표가 일본으로 고설재배를 배우러 갔을 때는 20여명의 국내 농업인들이 함께 갔었다. 하지만 물관리나 병충해 예방, 산도 관리 등에서 문제가 나타나 성공한 사람은 크게 많지 않았다.

20여년 딸기농사의 노하우를 지닌 권 대표와 소수의 인원만이 성공할 수 있었다.

주먹구구식 영농이 아닌 과학 영농으로 승부해야 성공

권현갑 대표는 오랜 농사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농촌이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다 과학적인 영농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사를 지을 때 주먹구구식으로 해서는 이제는 안됩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배우는 자세를 통해 과학영농을 실현해야 합니다. 똑같이 농사를 짓더라도 어떤 사람은 1만원을 벌고 또다른 사람이 5000원을 번다면 그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소득액의 차이가 난다면 경쟁력의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선 선진농법이나 기술에 대한 관심없이 무작정 농사를 짓다가는 망하고 맙니다. 과학영농이 실현되어야 농촌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 뚜렷한 의지와 목표, 꾸준한 노력을 두루 갖춘 권현갑 대표는 농사에서만큼은 1등주의를 주장한다.

“2등은 싫습니다. 내 스타일은 대충대충해서 적당히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딸기재배에서 만큼 경남 1등이 아니라 전국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나아가 해외에도 뛰어난 우리 딸기의 맛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노력만 한다면 돈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

규모화, 현대화, 전문화, 기업화를 기치로 선진국형 수출농업의 발판을 구축하겠다는 것.

특히 이를 위해 생산현장의 이론과 실재를 겸비한 높은 수준의 기술 역량을 구축, 향후 5년 이내에 네덜란드 농가 기술수준의 90% 수준에 접근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워놓았다.

☎ 문의전화 055-972-3695

최경연기자(womenisnews@hanmail.net)

2007-04-17 오후 6:38:00, HIT : 3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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