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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백명자 김해제경사 대표이사

금전적 관계보다 인간적 관계유지가 중요하고

여성이여! 더욱더 깊은 신뢰를 위해 믿음을 안고 신뢰를 키워가자

 

규모 키우기에 급급하지 말고 내실다지기에 힘써라!

김해제경사(김해 주촌면 망덕리) 백명자 대표이사는 “모든 어려움을 겪고 이기고 난 후에야 다른 사람에게 진실한 이야기를 할수 있는게 아니겠냐며” 서문답을 시작했다. IMF 위기 이후 좀 더 적극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10년이 지난 지금 김해제경사를 전국으로 고객층을 넓혀 현재 명성을 유지 하고 있다고...

사업과 더불어 종교 활동에 열심인 그녀는 “종교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이겨 나갈 수 있었다”며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나갈 다짐과 더불어 남이 어려운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 제품을 완벽히 내보내야 마음이 놓여 페인트 현장작업은 직접 참여 하고 있다”며 “마지막 한 장까지도 최선을 다한다”고 전했다. 고객을 대할 때 금전적 관계로만 만난것이 아니고 인간대 인간으로써 신뢰와 믿음으로 만나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유지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정 넘치고, 신뢰와 믿음이 넘치는 백명자 대표를 만나 본다.

‘김해제경사’ 어떤 제품을 생산하고 계신지...
저희는 제조와 판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일반거울에서부터 진공거울, 복층유리, 아파트에 많이 쓰이는 백페인트유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지역 kcc 대리점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생산한 제품을 다른 제경사나 가공공장에서 소비자의 기호에 맡게 다시 제작하곤 합니다.

언제부터 현 업에 종사하셨는지...이전에는 어떤 일을?
결혼과 동시에 이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부산지역에 구포제경사라는 이름으로 전국을 무대로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IMF 시기 저희도 역시 다른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었지요. 그 당시 부산 공장을 모두 정리하고, 김해에서 다시 시작한지가 이제 10년입니다. 80년부터 이 일을 했으니... 약 25~6년 됐겠네요.

그동안 어렵고 힘들때도 많았지만 이제는 안정권에 들어서지 않았나 조심스래 생각해 봅니다. 굳이 홍보 하지 않아도 묻고 물어 저희 김해제경사를 찾아 주시는 고객들이 있습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되고 있고 시기적으로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회진출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과 성공 포인트가 있다면...

무턱대고 남이 잘된다고 나도 잘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경험없이 뛰어드는 것은 너무 무모하지 않나 봅니다. 어떤 경우는 내가 사장이 됐다고,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익창출이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곤란 하겠죠. 규모 키우기에 급급하지 말고 진정으로 내실다지기에 힘써야 합니다.

어린시절 꿈도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양봉에 관심이 많아 20통 정도 키워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는데요... 당시 꿀통 근처에 염소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벌이 겨울나기를 하려고 짚을 모아 놨는데 염소가 왔다 갔다 하면서 짚을 다 먹어 버렸나봐요... 벌이 제 성격에 못이겨 다 죽어 버리더군요.. 저는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던 거죠.. 당시 20통 재배 하던 것이 몇통 안 남더군요.. 역시 경험과 노하우.. 이해가 필요 하단걸 느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사업을 꿈꿔왔습니다. 아무래도 남편이 일을 하니까 여자가 힘들어지더군요. IMF 이후 사업이 어려워진후 사업에 적극 나섰습니다. 인원감축을 시도 하고 내부 업무를 비롯한 현장 작업까지 도 맡았습니다. 그 결과 내실 다지기에 성공 한 것 같습니다.

여성 CEO로써 경영해 나가는데 어려운 점은 없나요?
아무래도 가사일과 병행하는 부분이 힘들겠죠...아버님과 시동생이 암투병을 했고. IMF 이후 시어머님의 중풍 간병을 약 10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항상 따스하게 대해주시고 말 한마디 하실때도 고마움을 표현하셨던 시어머님이 생각 나네요. 현재 아들이 가업을 잊겠다고 제경사에서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어 마음이 든든 합니다.

특별히 즐겨 하시는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니 제 건강이 안좋아 졌더군요... 새벽마다 헬스를 다니면서 안좋은 어깨와 마음의 건강을 다지고 있습니다. 척추 교정도 받고 있구요...

결혼 후 세례를 받고난 후 성당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골에는 글을 모르는 할머니. 몸이 불편하신 노인 분들이 많은 데요... 소공동체 활동을 통해 이런분들을 만나 책도 읽어 드리고 대화를 나눌때면 행복에 젓어 듭니다. 겨울이 되면 김장도 해 드리고... 성당을 오고 갈 때 모시러 가기도 합니다. 노인들은 고맙다며 계란이며.. 햅쌀이며.. 온갖 정서어린 물건들을 사무실에 말없이 놓고 가기도 하는데요. 무엇을 바라고 봉사 한것은 아니지만 이럴때면 참 마음이 흐뭇해 집니다.

우리지역에 수많은 여성단체들이 있습니다. 지역 여성들의 활동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이런 저런 여성단체들이 난립해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 신중하게 단체를 선택, 활동 하기 때문에 유익한 소식만 접하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 회원분들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여타의 나쁜것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현재까지 좋은 면만 봐 왔기 때문 이겠지요...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시는 여성CEO들을 보면 검소하고, 화통하고, 열정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최경연기자(womenisnews@hanmail.net)

2006-12-13, HIT : 1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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