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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꿈을 실현하는 여성 - 창원파라오헤어채널 원장을 찾아서
자신의 일에 최선! 끼가 넘치는 프로정신! 애타게 기다리던 비는 사람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해 주는 마술을 가진 것 같다. ‘파라오 해어채널’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여유와 너그러움을 읽을 수 있었다. 오후 늦게 만나는 안정현원장은 손님들에게 소홀함이 없도록 본 기자와 만나는 시간마저도 본인의 식사시간에 맞추어 놓는 프로정신이 엿보였다. 안녕하세요.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조금 한가하네요. 네. 식사시간이고 주말이라 그런가 봐요. 요즘은 사회 전체가 다 어렵잖아요. 저 역시 머리에 투자하는 횟수를 줄여 더 시급한 곳에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하루에 얼마나 손님을 맞으십니까? 또 기억에 남는 손님이라면 어떤 분들이 게십니까? 글쎄요. 정확한 횟수는 모르겠고 제가 남의 미용실 디자이너 시절부터 인연이 되어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분들도 계시고 이웃에 사시는 분들은 식혜나 부침개 등을 들고 오셔서 저를 감동시키는 형제 같은 분들도 계십니다.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가끔씩 저를 정신이 번쩍 들게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이를테면 염색약이 옷에 묻었다며 배상을 요구한다거나 할 때는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안타까움으로 울었던 적도 있었죠. 종업원들과의 융화나 교육 등에 배려하시는 부분은 어떤 게 있나요? 저희 식구들이 저를 포함해서 8명입니다. 제가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모두들 자기 일처럼 열심히 임하고 서로간에 눈빛만 봐도 알아서 다음 일을 진행하는 팀웍은 자랑할 만 합니다. 제가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한 달에 한번 직접 밥을 지어 준다든지, 세상을 엿 보기 위한 생활 체험으로 강한 사회성 교육을 한 다든지 하는 거죠. 모두들 손님들께 진심과 성실로 임하는 자세는 제가 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너무 인기성 발언 아닙니까? (웃음) 그렇다면 앞으로 미용계에서 일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게 있다면.. 미용을 글자 그대로만 알고 하려는 후배에게는 그만두라고 하겠습니다. 이 업은 따뜻한 마음,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과 봉사정신이 없고서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고난 자질이 있다면 더욱 좋겠죠. 가족의 얘기를 좀 들어보죠. 제일 미안한 마음이 드는 친정어머니와 남편에게는 할말이 없습니다. 일 때문에 해주지 못하는 점이 너무 미안하죠. 예를 들면 아침식사가 소홀해진다든가,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저를 기다려 주는 것에 대한 사랑이 너무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딸의 아들을 키우시느라 본인의 24시간을 모두 반납하신 친정어머니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무엇보다 우리 아들이 제일 피해자겠지요. 결혼 전에는 일 이 내 삶의 제 1 순위였다가 결혼이라는 걸하고 나니 순위가 바뀌더라고요. 아들로 말입니다. 남편이 섭섭해하려나.. 꿈이 무엇이었나요. 지금 꾸고 있는 꿈은요? 좀 막연했지만 저는 갑부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어릴 적 제가 살던 동네가 갑자기 바뀌는 원인이 건설업 때문인걸 알고는 저도 APT를 많이 짓는 건설업으로 갑부가 되는 게 꿈이다가 사회를 알아가면서 제게 맞는 적성과 능력을 알게 되었죠. 그게 미용입니다. 지금은 천직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제일가는 미용사가 꿈입니다. 많이 노력해야겠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이 듣고 싶습니다. 사회 모든 것이 전문화, 고급화, 세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희 홈페이지를 준비중이고 회원제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해 드릴 준비가 되어 있으며 두피, 모발 상태의 진단으로 예방은 물론 치료까지 될 수 있는 넓은 영역을 생각 중입니다. 그래서 종업원들의 외부강사초빙으로 교육도 실시하며, 미용 선진국인 일본으로 내년에 교육도 보낼 생각입니다. 하루 빨리 계획했던 일들이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자칫 겉보기만 보고 판단해 버리기 쉬운 실수를 할 뻔했다. 안정현원장은 나이에서 보여지는 것 보다 훨씬 속 깊고, 폭 넓은 눈을 가지고 있었다. 드러나지 않는 내면 속에 멋과 아름다움을 함께 간직한 여성이었다. /정영숙 기자

.(.)

2004-08-23, HIT : 1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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