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국정원과 가짜보수편’… 변희재 “국정원이 나를 동원한 양 짜깁기”
MBC 앞 집회 현수막 제목… "쫄보 MBC PD수첩에 '진짜', '가짜보수'를 알려주마"[미디어워치공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PD수첩’이 지난 16일 방송한 ‘국정원과 가짜보수’ 편과 관련, 언론중재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은 MBC 'PD수첩' 16일자 예고편 유튜브 영상 캡처.
변 대표는 PD수첩이 해당 방송을 내보낸 이후 ‘미디어워치 독자모임’ 카페를 통해 “박원순 아들 병역 문제 관련, 결국 마치 국정원이 저를 논객으로 동원한 양 짜집기 했는데, MBC 사무실에서 제가 ‘박원순은 서울시장 (선거) 나오기 한참 전부터 내가 잡아왔는데 무슨 블랙리스트냐’고 반론한 영상이 있다”며 “이것 안 내보낸 것은 곧바로 언론중재위, 방통심의위에 (심의 신청을) 넣는다”고 전했다.
다만 “이건, 방통심의위 경징계, 언론중재위 반론보도까지 가능해 보이고, 고소까진 못갈 듯 하다”고 내다봤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국정원과 우파단체의 유착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국정원의 지시로 우파 단체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 와중에 변 대표고문에 대해 “박원순 아들의 병역 의혹을 확산하는데 앞장섰다”며 그와의 인터뷰 영상을 싣기도 했다. ‘PD수첩’에서 공개한 인터뷰 영상은 박주신씨 병역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변 대표고문이 답하는 장면이다.
영상에서 변 대표고문은 “고도의 의학적 판단문제다. 나는 의학 분야에 대해 판단내릴 수 없다. 박주신 쪽과 반대 의사 편. 상식적으로 봤을 때 반대쪽 의사들의 논리가 훨씬 타당하다고 본다. 그 의사들의 의견을 소개한 것이다. 난 의학적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판단할) 자격이 안된다. 다만 반대편 의사들의 논리가 훨씬 타당하다. 그 정도 의견이다”고 답변했다.
해당 방송과 관련, 변 대표고문은 카페를 통해 “박원순 아들 병역 건 다루려면 (PD수첩이) 양승오 박사, 최대집 원장을 찾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건, 제가 이야기한 대로 의학 분야의 전문적 판단 사안이고, 양승오라는 영상의학의 대가가 깃발을 들고 최대집 원장 등 의사들이 붙었기 때문에 시작이 된 것”이라며 “이걸(병역 의혹) 왜 나한테 묻고 그걸(인터뷰) 내보내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PD수첩이) 양승오 박사와 최대집 원장 취재 안 한 것 뻔하다”며 “이들 전문가들은 전문적으로 설명할 테니, 국정원 뒤집어 씌울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태블릿PC 조작설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이와 관련, 변 대표고문은 “2주 간 (JTBC 앞 집회)현장을 다 찍어놓고, 예고에 태블릿PC 조작 허위설 운운했으면서 (방송에선) 한마디도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주 목요일(18일) 상암동 MBC 앞에서 열리는 집회의 현수막 제목을 “"쫄보, MBC PD수첩에, '진짜', '가짜보수', '가짜좌익'을 알려주마!"로 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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