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25일 서울 도심을 완전히 뒤덮은 태극기 애국집회에 참석한 인산인해의 물결이 천지를 진동했다.

2.25 애국집회가 서울의 하늘과 땅을 태극기와 성조기 물결로 가득 채웠다. 대한문과 광화문에서 청계천과 남대문까지 꽉 메웠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주최 측은 촛불집회 셈법이면 250만 명이 넘어섰다고 발표할 정도다.

2월 25일 오후 2시 대한문과 청계천에서 동시에 열린 제14차 태극기 집회는 ‘탄핵각하·국회해산·특검무효’구호로 서울 도심을 뒤흔들었다. 이날 탄기국(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주최 집회에서 정광태 회장은 “헌재는 만고역적이 될 짓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등단한 권영해 공동대표는 “100일 동안 외친 것은 탄핵무효였다”면서 “만약 헌재가 2월27일 심리를 종결한다면 헌법재판소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93주년 3.1기념일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옥중 유언을 생각했다”면서 “내 팔다리가 부려지는 그 고통은 참을 수 있으나 나라를 잃은  슬픔만은 참수는 없다. 조국에 받칠 수 있는 목숨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했다”며 애국심을 고조시켰다.

변희재 씨는 “방심위에서 손석희에게 태블릿 PC 제출을 요구했으나 그 시점이 3월15일이라면서 탄핵 결정 이후라며 졸속 탄핵 선고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고 했다.

탄핵재판의 스타로 부상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는 두 변호사를 소개했다. 첫 번째 소개받은 장수덕 변호사는 “저는 40년 변호사 생활을 하는데 김평우 변호사와 같이 왔다”면서 “법치애국변호인단을 공식적으로 구성했다. 박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만약 잘 못되었을 때는 국제재판소까지 가겠다”고 말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등단한 조원룡 변호사는 법치와 애국 사무총장과 박 대통령 대리인단 간사를 맡고 있다는 자기소개를 마치고 “축구 경기를 할 때 심판이 다 제대로 구성돼야 경기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법치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헌재에서 재판관 정원이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판을 한다는 것은, 그것도 국가의 명운이 걸린 대통령 탄핵에서 지키지 않아야 한다니 법치주의를 말아먹자는 것 아닌가?”라며 맹공을 퍼부으면서 목숨 받쳐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 기사는 5시 현재 상황이다. <정학길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