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페스티벌’을 슬로건으로 한 제1회 화장산 산나물축제가 9~10일 이틀간 함양군 유림면 화장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유림면 화촌마을회(위원장 정문양)가 주최하는 이번 첫 화장산 산나물축제는 축제를 통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로 성공적인 6차 산업 모델을 창출하고, 도농교류 활성화 및 농·특산물 직거래를 통한 소득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을입구부터 2000여개의 바람개비가 화사하게 관광객을 맞아주는 이번 축제는 ‘힐링 페스티벌’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20여개의 체험·공연·전시·판매·경품행사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오전 9시 주민과 향우회원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는 시루떡을 나눠먹으며 개막행사를 가진 뒤엔 입맛대로 행사를 골라 즐길 수 있다.

우선 다양한 체험행사가 관광객 발길을 붙든다. 산나물채취나 요리 만들기가 목적인 사람은 유림면 기념품부스에서 비닐봉지를 받아들고 화장산 일원에 널린 고사리·취나물·곰취 등 5개종의 산나물을 캐며 ‘봄날 보약’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고, 현장에서 산나물부침개를 구워먹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진정한 힐링’ 체험을 원하는 사람은 행사장입구→안평임도삼거리(반환표) →행사장입구까지 약 1시간 30분(5km)걸리는 코스를 따라 화장산둘레길 걷기 체험을 하면 봄날의 힐링을 만끽할 수 있고, 조금 더 강도 높은 힐링을 원한다면 화장산을 등반해도 좋다. 완주자 및 참가자에게는 산나물 기념품도 주어진다.

사진에 자신 있는 사람은 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해 추억남기기를 해도 즐겁다. 희망자는 접수증을 받고, 사진촬영행사에 참가해 유림면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이름과 접수번호를 써서 게시하면 심사를 거쳐 최소 산나물에서부터 최고 30만원의 시상금을 받을 수 있다.

‘미션!!!황금열쇠를 찾아라’는 경품행사는 참가자들이 신나게 제법 경쟁심을 발휘하며 도전해볼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황금열쇠를 비롯해 산삼, 산나물, 식권, 부채, 주방세제 등 50여개의 경품이 주어지는 미션쪽지를 찾아오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배고픈데 산에 그냥 올라가면 우짤라꼬, 먹고 기운내서 산나물 한봉다리 따오이소~~‘ 라는 흥미유발 현수막이 내걸린 먹거리 장터에는 화촌마을부녀회가 직접 장만한 먹음직스러운 산나물비빔밥과 산나물전 등 10여종 음식이 기다리고 있고, 특산물판매장터에서는 고사리·건뽕잎·취나물건채·여주·곶감말랭이 등 지리산 청정고장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공연전시프로그램도 축제의 흥을 돋우는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시간대별로 김지훈 공연과 팬플루트·색소폰·오라키나·통기타 연주가 열리고, 함양 야생화로 만든 예술작품 압화전시회(제14회 대한민국압화대전 우수상 수상자 도을주 개평마을 이장 전시)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이외도 민화부채 등의 만들기 체험, 전통놀이, 산약초차 무료시음 등 힐링푸드시식을 즐길 수 있다.

함양군은 이번 첫 산나물 축제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유림초등학교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 3대를 운행한다. 승용차 이용시 생초IC와 함양IC를 거쳐 유림면 방면으로 운행하면 된다.

유림면관계자는 “관광객에게 유림면 화장산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둘레길을 조성하고, 산나물을 식재하는 등 준비를 많이 했다. 외부의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즐거운 봄날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