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랑 여사의 '맹랑 육아'

최고의 아이, 최고의 어른이 되는 법

먼로 리프의 <최고의 아이가 되는 법>을 읽으면서 ‘최고의 어른이 되는 법’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무릇 사람이 살아가면서 갖춰야 할 여러 덕목들 중에서 아이와 어른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의 세계나 어른의 세계나 다른 사람들과의 조화로운 삶을 살기 위한 요건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최고의 아이가 되는 법>이란 아이와 어른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은 아이나 어른이나 가장 재미나게 사는 법을 이야기한다. 어린이가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다 좋다. 오래 전 나온 책이라 서문에는 작가 대신 그의 후손들이 적어 놓은 글이 인상적이다. 

'읽기의 가치는 우리가 아버지, 먼로 리프한테서 배웠던 가장 중요한 교훈입니다. 책장을 넘길 때 단어들이 튀어나와, 말하고 안아달라고 조르는 재미야말로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경험이었습니다. 이것이 아마도 아버지께서 모든 어린이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일 것입니다. 책은 상상을 향한 디딤돌이며,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삶을 풍요롭게 할 최고의 여섯 가지 습관’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습관은 정직해야 합니다.

두 번째 습관은 공평해야 합니다.

세 번째 습관은 건강해야 합니다.

네 번째 습관은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다섯 번째 습관은 다정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 습관은 지혜로워야 합니다. 

습관을 익히는 데는 몇 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살면서 스스로에게 물어볼 가장 중요한 질문 두 가지,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내가 여기 있는 것을 좋아하는가?’ 혹은 ‘나는 여기 있는 게 좋은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두 질문에 정직하게 “예”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스스로 이 세상에서 잘 행동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중국인 할아버지든 에스키모 엄마든,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든 상관없다. 단지 행복하려면 사람들과 잘 지내야 하고 사람들도 나를 좋아해야 한다. 어디 살든 누구든 지켜야할 규칙 올바른 규칙은 다 똑같은 것이다. 정직하고, 공평하고 ,건강하고, 예의 바르고, 다정하면 된다. 그러면 지혜로워지는 것은 어렵지 않고 덕분에 우리는 행복해 질 수 있다. <최고의 아이가 되는 법>은 곧 ‘최고의 어른이 되는 법’이다. 최고의 어른이 곧 최고의 아이가 되는 셈이다. 그것은 서로를 바라보는 거울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