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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행복은 과정에서 얻는 것

맹랑 여사의 '맹랑 육아'

행복은 과정에서 얻는 것  

오랫동안 원하던 것을 성취하고 나면 두고두고 행복할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막상 성취하고 나면 잠시의 행복감 뒤에 허탈의 파도가 밀려오고, 성공 후 새로운 상황이 만들어낸 생각지도 못한 후폭풍이 몰려와요. 그러나 지금의 과정을 즐겨요. 삶에 완성이란 없는 것 같아요.” - 혜민 스님,<완전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스님이 지금의 과정을 즐기라는 말을 했듯, 혜광 스님은 행복한 삶의 비결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했다. 요즘 어린이집이 여러 가지로 위태롭게 느껴지고 불안하게 하는 요소들이 넘쳐나고 있다. 학교로 몰리고 무엇인가를 새로이 준비해야 해야 할 것 같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경우도 많다. 나 또한 여기서 제외는 아니다. 불안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불안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은 위로다. 미래의 불안에 지금의 행복을 넘길 수는 없는 일이다. 

행복은 어떤 것으로도 온전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꿈이라고 생각했던 어떤 것이 이뤄지는 순간 이미 꿈은 사라지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새롭게 꾸는 꿈이 완성되고 나면 다시 행복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부자가 더 부자를 꿈꾸는 것은 이런 원리가 아니겠는가. 처음에 아이가 말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말만 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했다가 금방 말을 하게 되면 더 큰 욕심을 내서 아이를 다그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오랫동안 원하던 것을 성취하고 나면 두고두고 행복할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 또 다른 욕망과 욕심이 자신을 채근하게 되는 것처럼. 막상 성취하고 나면 잠시의 행복감 뒤에 허탈의 파도가 밀려오고, 성공 후 새로운 상황이 만들어낸 생각지도 못한 후폭풍이 몰려와온다는 것을 아는 지혜가 더 필요하지 않겠는지. 그리고 그것을 대비하는 마음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닐까 싶다. 그것은 자신이 원하던 원치 않던 생기는 것이기도 하다. 주변에서 흔들어서 그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의 과정을 즐겨야 하는 것이다. 삶에 완성이란 없는 것이고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공부를 열심히 하시던 분이 교육학 박사과정을 통과했다. 오랫동안 원하던 것을 성취한다는 글에 꼭 알맞은 사례로 정말 열심히 살아오신 분의 결과물이었다. 그런데 이번 제자의 박사학위를 축하해 주고 격려해 주시러 오신 노교수님께서는 제자의 박사학위도 축하를 많이 해 주셨지만 건강 또한 염려해 주셨다. 많은 긴장이 한꺼번에 풀어져 혹여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염려하신 것이다. 긴장은 천천히 풀어야 하므로 급하게 긴장을 풀어 버리면 몸에 금방 이상이 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어떤 일을 만들어서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천천히 안배하면서 긴장을 풀어가라는 것이다. 먼저 길을 가 보신 분의 연륜이 담긴 말씀이라 울림이 크게 다가왔다.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공부를 늦게 시작한 그 분은 이제 이순을 눈앞에 두신 분이다. 백세시대에 이순이 무에 그리 많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과 가정 그리고 학업을 병행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요즘같이 어려운 시절에는 더욱 그렇다. 그러기에 그분에게는 그 박사학위가 다른 어떤 것보다 귀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소원성취를 이룬 것처럼 느껴지실 것이다. 그러나 이미 그 행복감 뒤에는 어떤 허탈감도 함께 동반한다고 했으니 그것을 또 잘 준비하는 것 또한 소홀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2016-03-16 오전 9:32:00, HIT :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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